순수 국내파도 영어달인 될 수 있어요 (매일경제 인터뷰기사 08.02.02)
◆영어가 경쟁력이다 (5) / 토종 고수들의 조언◆
■박정원씨는?
매달 1000여 명이 넘는 수강생을 몰고 다니는 스타 중 스타강사다. 체육대학 출신인 그는 97년 제대 후 정확히 3년 만에 영어강사가 됐다. 그의 영어공부법은 더할 나위 없이 단순했다. 영어 문장암기와 발음교정. 딱 두 가지였다.
-영어 공부법은.
▶맨 처음에 CNN과 영화를 끊임없이 청취하는 훈련을 거쳤다. 그런데 영어가 전혀 늘지 않았다. 이유는 간단하다. 외운 것이 없기 때문이다. 처음 6개월간 시행착오를 겪었다. 그 다음부터 뉴스를 외웠다. 처음에는 대본을 꼭 봐야 한다. 처음에는 2분짜리 대본 외우는 데 일주일이 걸렸다.
-단어와 문법 공부는 별도로 하지 않았나.
▶뉴스건 영화건 중학교 교과과정 내 3000단어를 벗어나지 않는다. 문제는 아는 단어인데 듣지 못한다는 것이다. 뉴스앵커 발음을 똑같이 흉내내야 한다. 그게 가장 정확하고 깔끔한 원어민 발음이다. 한편 한국 학생은 너무 문법 위주의 딱딱 맞아떨어지는 문장을 원한다. 그러면 실력이 늘지 않는다. 틀려도 영어는 `입`으로 해야 한다.
-영어 말하기 공부법은.
▶외운 문장과 대사를 정리해서 다시 말해봐야 한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꼭 원어민과 대화해야 실력이 느는 것은 아니다. 친구를 앞에 두든, 거울을 보든, 아니면 벽에 대고 혼자 말을 해도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처음엔 어렵더라도 외우고, 내용을 요약해 적어보고 말해 보는 것이다. 처음에 정말 어렵게 공부해야 나중에 편하다.